상괭이 보호활동
바다의 미소,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아시나요?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서 보살핌을 받는 모든 상괭이들은 어민들이 설치한 정치망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물에 엉켜 부상을 당한 채 구조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건강을 지극히 회복한 상괭이들은 다시 푸른 자연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갑니다.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몸길이 약 1.5m~1.9m, 몸무게 약 72kg 정도의 소형 해양 포유류입니다. 고래류 중에서 몸집이 가장 작고 주둥이가 없으며, 둥근 앞머리가 입과 직각을 이루는 친근한 외모를 지녔습니다. 특히 영어 이름(Finless Porpoise)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고래들과 달리 등지러미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인도-태평양의 온난한 해안과 담수 지역에 서식하는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의 섬 주변이 세계적인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도 상괭이를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했을 만큼, 우리 바다와랜 역사를 함께해 온 소중한 토종 돌고래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상괭이는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과거부터 사람에 의해 직접 사냥당하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그물 어업으로 인해 하루에만 수십여 마리가 의도치 않게 걸려드는 '혼획'으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불법으로 밍크고래로 둔갑되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슴 아픈 현실 속에 놓여 있습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이 상괭이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멈춤 없는 구조와 재활, 그리고 방류의 여정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1. 구조
위기에 처한 상괭이를 향한 신속한 발걸음
상괭이들은 그물 안의 먹이를 먹으러 들어왔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숨을 쉬지 못하거나 심한 외상을 입기도 합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어민들과 해경의 제보를 받는 즉시 고래연구소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그물에 걸린 상괭이를 안전하게 구조한 후 최우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상태가 양호한 경우 현장에서 즉시 방류하고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의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합니다.
2. 재활
푸른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이송된 상괭이는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체계적인 재활 훈련을 시작합니다. 정기적인 정밀 검사와 함께 맞춤형 먹이 및 영양제를 투여하고,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며 건강을 회복시킵니다. 이후 원서식지와 유사한 해상 가두리로 이동하여 약 한 달간의 본격적인 야생 적응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때 야생의 습성을 극대화하고 사냥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아쿠아리스트와의 접촉은 최소화하며, 살아있는 먹이를 급이하며 자생력을 키웁니다.
3. 방류
고향의 품으로, 미소를 품은 귀향
약 한 달간의 야생 적응 훈련이 끝나면 상괭이의 건강 상태, 지방층 두께, 그리고 계절적 요인과 바다 수온이 최적화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방류 여부를 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살아있는 먹이를 사냥할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한 후, 상괭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을 진행했던 해상 가두리의 그물을 열어줍니다. 상괭이가 스스로 넓은 바다를 향해 건강하게 헤엄쳐 나아갈 때, 우리의 보존 활동은 비로소 결실을 맺습니다.
| 연 | 구조장소 | 구조치료내용 | 기타 |
| 2003년 | 경남 남해 | 혼획된 생물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인계받아 치료 후 63씨월드로 인계 | - |
| 2011년 | 경남 통영 |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 구조 후 치료하여 방류 | 2013년 7월 방류 |
| 2012년 | 거제 이수도 |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를 구조 후 외상이 없어 즉시 자연으로 방류 | - |
| 2013년 | 거제 이수도 |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 구조 후 치료하여 방류 | 2014년 10월 방류 |
| 2014년 | 거제 이수도 |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를 구조하였으나 혼획되는 과정에 받은 상처로 인한 염증으로 폐사함 | - |
| 부산 기장 |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 구조 후 치료 후 방류 | 2015년 10월 방류 | |
| 2016년 | 경남 거제 능포 |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 구조 후 치료 | 2017년 2월 방류 |
| 경남 거제 시방마을 | 해안으로 떠밀려와 좌초된 모습 관찰. 깊은 수심으로 유도하여 방류 | 현장 방류 |